프로야구 시상식…KS 아쉬움 달랜 넥센 잔치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이장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염경엽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은 넥센 히어로즈의 잔치판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팀은 바로 넥센이었다. 신인왕 후보 소개부터 믿을맨 조상우가 스타트를 끊었다. 조상우가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투수 부문 시상식에서 최다세이브, 최다홀드에서 각각 손승락과 한현희가 2년 연속 타이틀을 지키며 넥센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 2014 프로야구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이 18일 오후 2시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에서 넥센은 MVP 서건창을 비롯해 밴헤켄, 소사, 손승락, 한현희, 박병호, 강정호,등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장석 대표와 염경엽 감독이 수상자들과

절정은 타격 부문 시상이었다. 강정호가 장타율, 박병호가 홈런과 타점에서 타이틀을 거머쥔 넥센은 서건창이 타격, 최다안타, 득점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도루(삼성 김상수)와 출루율(한화 김태균)를 제외한 타격 부문이 모두 넥센 선수 차지였다. 더구나 김태균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마무리캠프 때문에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넥센 선수들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져보였다.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와 염경엽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빠지지 않아 시상식은 더욱 넥센의 잔칫집 분위기로 흘러갔다.
절정은 MVP발표 때였다. 이미 이날 시상식전부터 5명의 MVP 후보 중 4명이 넥센 선수여서 집안싸움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영예의 얼굴은 예상대로 유효표 99표 중에 무려 77표를 획득한 서건창이었다. 자신의 생애 첫 MVP수상의 영광을 안은 서건창은 2루수로도 첫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날 시상식을 모두 휩쓸며 넥센은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2승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아쉬움도 씻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장석 대표와 염경엽 감독도 소속 선수들이 단상에 오를 때마다 미소를 지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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