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의 13년 3억2500만 달러라는 MLB 역사상 최장계약에 대해 미국 언론이 “마이애미에 나쁠 것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美 ‘CBS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탠튼이 마이애미와 협상 완전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 조항과 함께 5년 이후 잔여 계약을 해지하고 FA 신분을 획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 13년 3억 25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25). 사진=MK스포츠 DB |
스탠튼의 계약 조항에 따르면 그가 2019시즌을 마친 후, 즉 막 서른을 넘어선 때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스탠튼이 그 시기에 옵트아웃을 행사한다면 그것은 스탠튼의 실력이 그 때까지 정상적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CBS스포츠는 “이것은 스탠튼이 5년 동안 이 계약에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져다주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가 감히 시장에 나설 수 없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다년 계약이 보장되었을 경우, 나머지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근거를 내놓았다. 이런 종류의 대형 계약은 대부분 비용 부담이 후반에 따른다. 선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계약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받고 후반에는 많은 돈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리에 따라 전성기를 보내고 있을 스탠튼을 상대적
이 매체는 “따라서 스탠튼이 2019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경우, 마이애미는 스탠튼의 25세에서 30세로 보내는 시즌에 대해 충분히 가치를 얻어냈다고 보고 이별을 준비하면 된다”고 이번 장기 계약으로 마이애미가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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