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한신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가 오승환(32) 후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17일 드래프트 2순위로 한신에 입단한 우완투수 이시자키 쓰요시(24)가 한신과 계약금 7000만 엔, 연봉 1200만 엔에 입단 계약했다고 전하면서 이시자키가 돌직구를 계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시자키는 강속구가 매력적인 즉시전력감이다. 이시자키 또한 오승환같은 강력한 구원투수가 되는 게 희망이다. 이시자키도 “오승환에게 달라붙어서라도 배우고 싶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 사진=MK스포츠 DB
스리쿼터 스타일인 이시자키는 최고 151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이전에는 후지카와 규지가 최고의 롤모델이었지만 후지카와에 이어 등번호 22번을 달고 한신의 수호신이 된 오승환을 흠모하게 됐다고 한다. 내심 22번의 등번호와 팀 마무리 자리를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사자키는 “가장 자신 있는 승부구는 직구”라며 “오승환처럼 포커페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
이스포츠’는 "오승환은 강력한 스핀으로 돌직구를 던진다. 이시자키도 돌직구를 습득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도전이 예상되는 수호신의 뒤를 잇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진출 첫해 일본을 평정하며 어느덧 젊은 투수의 롤모델이 된 오승환이다. 이시자키가 오승환이 던지는 돌직구의 비결을 이어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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