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내년 시즌을 위한 각오가 대단하다. 투수들은 하루 종일 뛰고 또 뛰는 살벌한 일정 속에서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이번 캠프서 투수들은 체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비 훈련, 홍백전에서의 실전 피칭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하면서도 중점은 체력에 있다. 그리고 체력 강화는 러닝으로부터 시작된다.
↑ 지난 3일 한화 투수들이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日 오키나와)=곽혜미 기자 |
뛸 때도 전력을 다해서 뛴다.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다 마친 후에도 바로 쉬지 못하게 한다. 전력을 다해 러닝 30회 왕복 횟수를 채운 선수들에게 하는 “바로 눕지 말고 걸어”는 말은 악마의 소리처럼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걸으면서 호흡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을 자주 움직여야 산소 공급이 원활하고 젖산 같은 노폐물들이 제대로 빠져나갈 수 있다며 계속 움직일 것을 주문한다.
박상열 투수코치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캠프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러닝을 통해 체력이 향상된 선수들이 많다”며 “선수들이 유연해지고 힘도 붙었다. 스피드가 늘어가는 선수들도 있고 제구력이 늘어난 선수들도 나오기 시작했다”며 선수들에게 나타난 변화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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