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문정원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공격과 수비를 운용하는 폭이 넓어졌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오후 5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서 3-1(20-25 25-19 28-26 25-1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3일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흥국생명에 3-0 완승을 거둔 뒤 이번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면서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서 19득점으로 맹활약한 한국도로공사의 문정원. 사진=(성남) 김영구 기자 |
2011-2012시즌 V리그에 데뷔한 문정원은 주로 백업 멤버로 경기에 나섰지만 올 시즌 들어 일곱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15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매 게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왼손잡이인 문정원은 외국인 선수가 주로 뛰는 오른쪽 공격수라는 점에서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44점을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꾸준하게 경기에 나선 문정원은 잠재된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팀의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정원의 맹활약에 서남원 감독도 신바람이 났다.
서남원 감독은 “문정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니콜이 가운데로 자리를 옮겨 수비와 후위공격을 하는 데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며 “개막전까지 이정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100% 이상이다”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는데 올 시즌 들어 선수들이 제
한편, 홈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역전승한 한국도로공사는 4승3패(승점 11)로 2위 흥국생명, 3위 현대건설(이상 승점 11점)과의 격차를 없애고 4위를 유지했다. 첫 2연승 덕에 1위 기업은행(승점 14점)과는 3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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