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거둔 기분 좋은 승리들이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상대하는 이란 국영언론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18일 밤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란 국영뉴스통신사 ‘타스님’은 17일 “이란은 한국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구한다. ‘최대경쟁자’ 한국을 통제하고 능가하여 시합에서 단호하게 이기고자 결심했다”면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에서 홈·원정 모두 한국을 패배시켰다”고 보도했다.
↑ 이란 선수들이 한국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원정 8차전에서 승리하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김영구 기자 |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과 만나 홈·원정 모두 0-1로 졌다. 특히 2013년 6월 18일 출정식을 겸한 홈 최종전에서는 카를루스 케이로스(61·포르투갈) 이란대표팀 감독의 ‘주먹감자’로 흉흉한 분위기마저 연출됐다.
‘타스님’은 이란축구대표팀이 한국보다 여유가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명단을 구성하기 위해 선수를 시험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그러나 이란은 12월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정평가전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란전을 끝으로 아시안컵 대비 평가전 일정을 마감한다.
2015 아시안컵 A조에서 한국은 오만(1월 10일)-쿠웨이트(1월 13일)-호주(1월 17일) 순서로 대결한다. C조에 속한 이란은 바레인(1월 11일)-카타르(1월 15일)-아랍에미리트연합(1월 19일)을 상대한다.
↑ 이근호(11번)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홈 8차전에서 조 1위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이란 선수들을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울산문수축구경기장)=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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