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월드컵 시리즈 500m 9차례 레이스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이번엔 한국에서 금빛레이스를 펼친다.
지난 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위를 기록한 이상화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4-15 월드컵 2차대회에 출격한다.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이번 시즌에서도 변함없이 세계 최고 실력을 보여준 이상화는 2004년 3월 이후 10여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열려서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그 대회에서 잘 하는 것이 목표”라고 올 시즌 초반에 말했었다.
↑ 이상화가 오는 21일 사흘간 태릉선수촌에서 월드컵 2차대회에 출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종목 전향 이후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박승희는 첫 국제대회인 월드컵 1차대회 500m 디비전B(2부리그)에서 2차 레이스 1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는 디비전 A경기에 출전해 이상화와 같이 레이스를 펼친다.
또한 ‘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과, 단거리 대표주자 모태범(25·대한항공)도 모두 출격한다. 이승훈은 월드컵 1차 대회 트랙 구분 없이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9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모태범은 남자 500m 디비전A 2차레이스에서 35초261을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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