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벨기에와 웨일스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피파랭킹 4위)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피파랭킹 34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벨기에(4-5-1)는 쿠르투와(GK), 알데르베이럴트, 롬바에르츠, 베르통헌(C), 반덴 보레(이상 DF), 비첼, 데 브루잉, 펠라이니, 아자르, 챠들리(이상 MF), 오리지(FW)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웨일스(4-3-3)는 헤네세이(GK), 건터, 체스터, 윌리엄스(C), 테일러(이상 DF), 앨런, 레들리, 램지(이상 MF), 베일, 코터릴, 롭손카누(이상 FW)를 투입했다.
전반 13분 베일은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벨기에도 반격에 나섰다. 박스 안에서 아자르는 전반 15분 수비수 4명 사이를 뚫는 드리블에 이어 위협적인 슈팅까지 때렸다.
전반은 대체로 벨기에(볼 점유율 63%)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전반 벨기에는 9개의 슈팅을 시도한 반면, 웨일스는 단 1개의 슈팅만을 때렸다. 전반 23분 오리지의 힐패스를 샤들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3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롬바에르츠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웨일스는 베일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가했다. 베일은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고, 베일은 후반 16분에도 프리킥 찬스를 놓쳤다.
벨기에는 후반 18분 챠들리 대신 공격수 벤테케를, 10분 뒤에는 오리지 대신 메르텐스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교체 투입된 메르텐스는 후반 막판, 상대 윌리엄스와 강하게 머리를 부딪쳐 그라운드에서 잠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는 양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0으로 끝났다.
한편, 같은 B조의 사이프러스(피파랭킹 96위)는 안도라(피파랭킹 202위)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2승째를 신고했다. 사이프러스의 측면 미드필더인 에프렘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H조의 노르웨이(피파랭킹 68위)는 아제르바이잔(피파랭킹 126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라트비아 전에서 패할시 사퇴하겠다던 히딩크 감독은 승리의 약속을 지켰다. 네덜란드(피파랭킹 5위)는 라트비아(피파랭킹 99위)와의
※11월 17일 유로(EURO)2016 예선 경기결과
▲벨기에 0-0 웨일스
▲사이프러스 5-0 안도라
▲네덜란드 6-0 라트비아
▲아제르바이잔 0-1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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