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미국프로골프(PGA) OHL 클래식 셋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PGA 생애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니 리는 16일(한국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이날 4타를 줄인 대니 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제리 켈리, 안드레스 곤잘레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 PGA 투어 OHL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서며 역전으로 PGA 첫 승에 도전하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사진=pgatour.com캡쳐 |
이로써 대니 리는 시즌 첫 톱10 진입을 넘어 우승경쟁 가시권에 진입하며 역전으로 PGA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008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둔 대니 리는 이듬해 유러피언 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대니 리는 PGA 투어 우승이 없고, 2011년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공동 1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대니 리는 3, 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대니 리는 10, 11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하지만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4언더파 6
2012년 마야코바 클래식으로 불렸던 이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던 재미교포 존 허(24)도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유일한 한국 국적의 선수인 박성준(28)은 이날만 5타를 잃고 1오버파 214타 공동 69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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