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이상철 기자] 전북에 온 지 10년. K리그 우승만 세 번째였다. 2009년, 2011년에 이어 3년 만에 전북을 K리그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세 번째 우승이었지만 지난 두 번의 우승과는 달랐다. 더 감격스러웠다.
최강희 감독은 15일 우승 시상식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선수들이 고비를 잘 이겨내고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줬다. 그 동안 묵묵히 응원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이어 올해 K리그 우승이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그는 “3년 전에는 우승을 예상했다.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아니다. 선수 구성이 크게 바뀌었고 시즌 전 ‘1강’으로 평가되며 다른 11개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나도 부담이 컸다. 국가대표팀을 다녀온 뒤 쫓기듯 팀 운영을 했고 어려움이 따랐다. 그래서 올해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못 하면 내년에 하면 되잖아’라며 마음 편히 준비한 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렀다. 올해 우승이 지난 두 번보다 더 크게 감격스럽다”라고 밝혔다.
↑ 최강희 전북 감독이 15일 열린 K리그 클래식 우승 시상식에서 김남일, 이동국과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전주)=옥영화 기자 |
그러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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