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송도) 유서근 기자]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3승을 눈앞에 뒀다.
허윤경은 1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허윤경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 그룹인 전인지(20.하이트진로), 장수화(25.대방건설), 김지현(23.CJ오쇼핑.6언더파 138타)에 3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허윤경. 사진제공=KLPGA |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6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허윤경은 2, 3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6,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허윤경은 후반 13,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허윤경은 “비거리가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 대회 코스의 길이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집중력을 발휘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고, 후반은 스코어를 지키는 전략으로 우승컵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슈퍼루키 3인방’의 치열한 신인왕 경쟁에서는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19.넵스)가 우위를 점했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꾼 고진영은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3위 김민선(19.CJ오쇼핑)은 1타를 잃어 1오버파 145타 공동 37위, 1위인 백규정(19.CJ오쇼핑)은 타수를
상금·대상·다승·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롯데)는 1타를 잃어 이븐파 144타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5년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허미정(25)은 3타를 줄이면서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