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그야말로 아스널 FC와 칠레축구대표팀의 에이스다. 알렉시스 산체스(26)의 득점포가 프로축구와 국가대항전을 가리지 않고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칠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의 홈 평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산체스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골 에어리어로 진압하여 수비수 에우헤니오 메나(26·산투스 FC)의 도움을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A매치 76경기 25골. 재밌게도 산체스의 이번까지 국가대항전 헤딩 3골을 모두 메나가 도왔다.
↑ 산체스(7번)의 베네수엘라전 득점뒤풀이. 사진(칠레 콘셉시온)=AFPBBNews=News1 |
칠레는 전반 추가시간 1분 미드필더 호르헤 발디비아(31·SE 파우메이라스)가 미드필더 찰스 아랑기스(SC 인테르나시오나우)의 도움을 받아 왼발로 추가 골을 넣었다. 골문 왼쪽 끝줄 부근으로 거의 각이 없는 지점에서 성공한 고난도 득점이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칠레는 후반에도 쉬지 않았다.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5)는 후반 10분 페널티박스에 진입하여 미드필더 마우리시오 이슬라(26)의 도움을 오른발 추가 골로 만들었다. 바르가스와 이슬라는 현재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도 동료다.
이슬라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크로스로 미드필더 파블로 에르난데스(28·셀타 비고)가 5-0을 만드는 헤딩을 하도록 도왔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미야르(33·아틀라스 과달라하라)는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팀의 4번째 득점을 했다.
베네수엘라전 대승으로 칠레는 3승 2무로 A매치 5경기 연속 무패가 됐다.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에서 홈팀 브라질에 120분 1-1 이후 승부차기 2-3으로 탈락한 것도 공식기록은 ‘무승부’이므로 실제로는 최근 3승 3무로 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23일 순위에서 칠레는 13위다. 베네수엘라는 85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9월 5일 베네수엘라와의 홈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 바르가스(오른쪽)가 베네수엘라전 득점 후 도움의 주인공 이슬라(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칠레 콘셉시온)=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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