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LA다저스 선발 투수 댄 하렌이 2015년에도 마운드에 오르게 될까. 옵션 행사를 확정한 그에게 트레이드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하렌의 이름이 트레이드 논의에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렌은 지난해 180이닝을 채우면서 옵션 조건을 충족했고, 이를 받아들여 2015년 1000만 달러의 옵션을 확보했다. 그러나 2억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고액 연봉자인 하렌을 트레이드시장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 ‘CBS스포츠’의 예상.
↑ LA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트레이드될 경우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그가 이 트레이드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CBS스포츠’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하렌이 트레이드 거부 조항은 없지만 트레이드로 고향인 LA를 벗어나게 될 경우 이를 거부하고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렌은 지난 시즌 180이닝 투구를 달성한 이후에도 “나는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돈도 많이 벌었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하렌은 메이저리그
그는 “일단 심호흡을 하고, 가족들을 본 다음 더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돌아올 것”이라며 가족들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족들이 있는 고향을 벗어나게 될 경우, 또 다시 가족들과 떨어진 생활을 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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