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끝났다고 섭섭해하지 마십시오.
이제부터 더 재미있는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자유계약선수 영입 전쟁, 일명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는데, 600억 원에 달하는 이른바 '쩐의 전쟁'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민호 75억, 정근우 70억, 이용규 67억.
지난겨울 야구판에 몰아쳤던 자유계약선수 영입 광풍이 올해는 더 거세집니다.
시장을 이끌 최대어는 거포 3루수 최정.
28살의 젊은 나이에 5년 연속 타율 3할과 168홈런을 몰아친 실력으로 총액 100억 원 시대도 열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에이스 윤성환과 5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올린 장원준의 기준액은 지난해 장원삼의 투수 최고액 60억 원입니다.
▶ 인터뷰 : 윤성환 / 삼성 투수
- "일단 저희 팀에서 잘해 줄 거라 믿고 있고."
통산 최다 홀드를 기록 중인 안지만과 국가대표 중견수 김강민도 50억 원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대어들.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과 조동화-동찬 형제, 전천후 투수 송은범 등 준척급도 수두룩합니다.
내년부터 10구단 체제가 되고 감독이 5명이나 바뀌면서 전력 보강 경쟁이 불붙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총액 523억 원도 가뿐히 넘어설 전망입니다.
오는 16일 자유계약 자격 선수 공시와 함께 한 달여 간의 뜨거운 겨울야구가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