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세 번째 사이영상을 거머쥔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감격했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선거인단 30명 모두에게 1위표를 받아 2014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28)가 이름을 올렸다.
2011년,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커쇼는 “최연소 사이영상 3회 수상자는 큰 영광이다”며 고개숙였다.
↑ 8월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
또한 2014년 21승으로 리그 최다승을 달성한 커쇼는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 시즌 6번의 완투를 기록한 커쇼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39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사이영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커쇼는 아직 젊기에 이룰 것이 많다. 역대 최다 사이영상 수상자는 7회의 로저 클레멘스이다. 커쇼는 랜디 존슨(5회), 스티브 칼튼·그렉 매덕스(이상 4회)의 뒤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커쇼는 “이런 선수들과 함께 사이영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재차 감격했다.
“고마운 사람이 많다”고 말문을 연 커쇼는 “함께 뛰어준 LA 다저스 동료들이 있었기에
커쇼는 매 해 자신을 넘어서고 있다. 동기는 분명했다. 커쇼는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기는 것은 재밌다. 매 경기 나갈 때마다 승리를 목표로 한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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