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KS 5차전 7이닝 5K 1실점 역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우완 투수 릭 밴덴헐크가 한국시리즈 5차전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2자책 이하) 역투를 펼쳤다.
밴덴헐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지난 1차전서도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밴덴헐크는 6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을 하기 전까지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볼넷도 1개도 없는 경제적인 투구. 그럼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6회 통한의 실점을 했다.

↑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출발부터 위력적이었다. 1회 밴덴헐크는 서건창을 삼진, 이택근을 2루 땅볼, 유한준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고 순조롭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밴덴헐크는 김민성에게 유격수 왼쪽 방면의 내야안타를 맞아 첫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로티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첫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역투를 이어갔다. 3회 첫 타자 박헌도를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흐름을 탄 밴덴헐크는 4회 이택근을 삼진,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에도 밴덴헐크의 호투는 이어졌다. 강정호를 3루 땅볼,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로티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6회가 이날의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박헌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밴덴헐크는 후속 박동원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처음으로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한 이후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기도 했다.
후속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강정호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이후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로티노를 3루 방면의 병살타로 아웃시키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밴덴헐크는 8회부터 구원투수 안지만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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