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팀이 앞으로 남은 3경기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시리즈 5,6,7차전 선발 투수는 윤곽이 드러난 상황.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지략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삼성과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을 갖는다. 두 팀은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선발로 ‘에이스’ 릭 밴덴헐크를, 넥센은 헨리 소사를 내세웠다. 밴덴헐크는 지난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1차전서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소사는 지난 5일 2차전서 2⅔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포함)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6,7차전 선발 투수도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넥센이 한국시리즈에서 3선발 로테이션, 삼성이 네 명의 선발을 등판시킴에 따라 매 경기 다른 선발 맞대결이 이뤄지고 있다.
6차전서 삼성은 2차전에 나섰던 윤성환을 넥센은 오재영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7차전에서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 삼성은 장원삼이 선발 투수로 준비하고 있다.
선발 투수가 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감독들은 그날 선발 투수를 보고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을 어느 정도 계산한다.
양 팀 감독들은 한 경기가 아닌 남은 3경기 전체를 놓고 투수진을 운영해야 한다. 삼성은 안지만 임창용 넥센은 조상우 손승락을 어느 순간에 넣을지가 매우 중요하다. 필승조 최고의 투수와 마무리 투수를 투입했을 때 승리해야 우승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넥센은 1,4차전에서 밴헤켄을 선발로 투입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밴헤켄은 한국시리즈 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하고 있다. 넥센은 7차전까지 경기가 흘러가도 나쁠 것이 없다.
만약 5차전을 패하고 6차전을 맞이할 경우에는 3일 만에 등판하는 밴헤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변수가 된다.
밴헤켄이 6차전에 나설 경우 넥센은 시즌 후반부터 선발 준비를 해온 손승락을 7차전 선발로 내세울 수도 있다.
삼성은 ‘에
두 팀이 갖고 있는 카드는 모두 공개한 상황. 류중일 감독과 염경엽 감독의 수 싸움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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