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모형항공기와 항공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요.
올해 있었던 네 번의 무인정찰기 소동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달 30일)
- "청소년 학생들과 근로자들의 지능발달과 체력증진에 아주 좋은 지능 체육이며 실용체육인 모형항공기 경기."
최근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에서 자주 나오는 '항공 체육'
패러글라이딩과 스카이다이빙 등 공중 유영을 즐기는 스포츠를 통칭하는데 북한은 그중 글라이딩과 모형항공기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형항공기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주목하는 종목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2012년 1월 이병철 공군사령관과 박도춘 당비서, 지난해 말 처형된 장성택 등 당과 군 실세와 함께 무선조종 항공기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작년과 올해 모형항공기 조종훈련을 지도하는 등 집권 초기부터 무인기 개발과 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 초 서해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는 물론 무인 타격기 등 항공 체육은 결국 군사용 항공 산업을 장려하려는 의도인 겁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