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만드는 것.
그 첫발은 의식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김 감독은 팀 합류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예정된 야간훈련을 취소하면서까지 미팅을 이어가며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
김 감독은 현재 어느 위치에 처한 선수이든 간에 상관없이 그 위치를 넘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톱클래스의 선수들이 뭘 했는가. 그 수준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고 있지 않나”라는 그의 말에는 베테랑이든 신인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지금 위치를 뛰어넘어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깃들어있다.
그 유명한 ‘야신표 펑고’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 있다. 김 감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어리어(area)를 벗어나게 만들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펑고를 통해 기존에 움직이고 있는 범위 그 이상으로 수비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는 것. 자신이 현재 처한 위치와 상황에는 관계없이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한계는 없다”던 김 감독의 손이 저 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한화 선수들은 오늘도 한계를 깨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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