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9일(이하 한국시간) UD 알메리아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라리가 2연패에서 벗어난 의미 있는 승리였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는 0-1로 지고 있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후반 28분 골 에어리어로 진입한 공격수 네이마르(22·브라질)의 오른발 동점 골을 도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9분 후에는 크로스로 역시 골 에어리어에서 수비수 호르디 알바(25·스페인)가 왼발로 역전결승골을 넣도록 했다.
↑ 수아레스(9번)가 알바(18번)의 결승골을 도운 후 손뼉을 맞추고 있다. 왼쪽은 네이마르. 사진(스페인 알메리아)=AFPBBNews=News1 |
수아레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징계판결로 라리가 8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AFC 아약스(158경기 111골 68도움)와 리버풀 FC(133경기 82골 53도움)에서 다득점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징계 공백에서 돌아온 후 우선 도움으로 실전 적응을 하는 모습이다.
물론 아약스와 리버풀에서 수아레스는 탁월한 득점력에 버금가는 기회창출능력도 이미 보여줬다. 도움으로 득점 직전 과정의 공헌과 정교함을 높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골’도 곧 따라올 것이다.
수아레스는 2013-14시즌 리버풀에서 프로축구선수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후원사가 선정하는 ‘시즌 최우수선수’를 석권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유럽 골든슈’도 차지했다. ‘유럽 골든슈’는 ‘유럽프로축구 1부리그 득점왕’에 해당한다.
국가대표로 수아레스는 2007년부텨 A매치 78경기 42골 20도움이다. 경기당 81.7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88로 훌륭하다. 클럽과 대표팀의 고른 활약이 장점이다.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및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위를 경험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축구연맹선수권’에 해당한다.
↑ 수아레스(9번)의 알메리아전 모습. 사진(스페인 알메리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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