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가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챔피언스리그 부진과 함께 최근 5경기(1승1무3패)에서 불안했던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와 빈센트 콤파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원정에서 혼쭐이 났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왼쪽 측면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윤석영은 풀타임을 뛰었다.
최근 3경기에서 리버풀(2-3 패), 아스톤 빌라(2-0 승), 첼시(1-2 패)를 상대로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었던 QPR은 이날 주중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렸다. 경기는 QPR이 먼저 앞서가면 맨시티가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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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1분 오스틴은 기어이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그는 이슬라의 측면 패스를 가볍게 오른발 골로 만들어냈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오스틴은 시즌 6호골을 신고했다. 맨시티는 전반 나스리와 나바스의 측면 쪽 위력이 조금씩 부족했다.
그러나 맨시티에는 '득점기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었다. 전반 32분 아구에로는 동점골(리그 11호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의 분위기는 맨시티가 주도했지만, 골은 없었다. 전반 맨시티는 13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QPR 역시 만만치 않은 공격력으로, 7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QPR의 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던 맨시티는 페르난지뉴를 빼고 공격수 제코를 투입했다. 그러나 제코는 투입된 지 5분 만에 부상으로 램파드와 교체 아웃됐다.
결국은 QPR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오스틴의 도움이 컸다. 오스틴의 오른쪽 날카로운 크로스는 자모라 헤딩으로 연결됐다. 골은 데미첼리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그러나 QPR은 후반 막판 불안한 수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QPR의 이날 경기력은 만족할 만했다. 우승전력을 자랑하는 맨시티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은 승점을 따냈다. 조직력을 회복한 QPR은 향후 리그 일정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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