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전 시티즌의 조진호 감독은 우승 시상식을 마친 뒤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 달콤한 꿈은 오늘까지 만이다. 내일부터는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내년 K리그 클래식 잔류가 대전의 당면과제다.
대전은 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막판 5승 1무를 했지만 승점 관리를 잘 못해 가장 먼저 미끄러졌다. 조진호 감독은 1년 전 강등이 확정됐던 경남 FC전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당시 모든 이의 눈물로 정말 슬펐다. 꼭 다시 올라가리라 다짐했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대전 시티즌은 2014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함께 2015 K리그 클래식 승격 티켓을 획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조진호 감독은 “K리그 클래식은 K리그 챌린지와 차이가 크다. 우리에겐 도전이다. 우승권 전력은 아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있다는 판단이다. 정말 힘겹게 다시 K리그 클래식에 돌아갔는데 곧바로 강등된다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다. 대전식 공격적인 축구로 부딪혀 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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