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역투로 팀을 구해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투수 앤디 밴헤켄(35)이 7차전 등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불과 3일을 쉬고 등판해 30타자 연속범타라는 한국시리즈 신기록을 작성하는 역투를 펼쳤다.
밴헤켄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1홈런)만을 허용하면서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9-1 스일를 이끌었다. 무사사구에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겨우 80개. 향후 등판을 위해 교체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완투를 노려볼만한 페이스였다.
↑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지난 4일 1차전 등판 이후 겨우 3일을 쉬었지만 피로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30타자 연속 범타는 한국시리즈 신기록이다. 7회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아 퍼펙트가 깨진 이후 추가 안타도 내줬지만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경기 종료 후 밴 헤켄은 “좋다. 초반에 5점을 낸 이후로 마음에 안정을 되찾고 타자와 승부할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일 1차전 등판 이후 불과 3일을 쉬고 등판한 경기서 잘 던진 비결에 대해서는 “빠른 승부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면서 “로케이션이 좋았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간 것이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밴헤켄은 6회까지 퍼펙트 역투를 펼쳤다. 욕심이 있을 법도 했다. 밴헤켄은 “던질 때 안타 안 맞았고 볼넷 안내줬다는 것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7이닝 까지 던지기로 했었다”며 “어쨌든간에 7회
만약 시리즈가 7차전까지 전개된다면 밴 헤켄은 다시 3일을 쉬고 등판하게 된다. 7차전 등판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등판할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5,6차전 이겨서 7차전 안하는 게 좋겠지만 하게 된다면 등판 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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