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승의 기대감을 높였던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가 대회 둘째날 전날보다 8계단 내려간 공동 13위로 떨어지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위창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천35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위창수는 공동 선두인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존 롤린스(미국)에게 5타 뒤지며 공동 13위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중단돼 14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위창수는 전날 1라운드에서는 보기 3개와 버디 5개, 이글 1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시즌에 확보하지 못한 PGA 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전반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친 것이 아쉬웠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3)과 14번홀(파5),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습니다.
PGA 투어 데뷔하자마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눈길을 끈 신예 세바스티안 카펠렌(덴마크)은 이날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두고 버디 2개에 보기 5개 치는 난조를 보여 20계단이나 내려간 공동 21위로 하락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7위였던 재미동포 존 허(24)는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고 공동 21위가 됐습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는 보기 3개에 버디 7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전날보다 49계단 뛰어오르며 존 허와 함께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성준(28)은 보기 2개와 버디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6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민휘(22·
전날 이븐파를 쳤던 양용은(42)은 3오버파 75타를 기록,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108위로 떨어져 컷 통과가 어려워 졌습니다.
예상 컷 기준은 1언더파 143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