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박한이(35·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순간 해냈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 터진 박한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삼성은 2승1패로 시리즈를 앞서게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는 1-1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타격,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한이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득점(34득점), 최다 안타(50안타) 최다 타점(27타점) 최다루타(72루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임창용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삼성이 9회초 2사 1루 삼성 박한이의 역전 투럼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삼성 박한이가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
그는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깊다. 2013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한이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
포스트시즌만 78경기를 치른 백전노장이다. 특히 지
큰 경기 경험은 확실히 무시하지 못할 요소였다. 박한이는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55번째 한국시리즈에서 박한이는 또 한 번 잊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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