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9회 홈런’ 삼성, 3차전 넥센에 역전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박한이는 그 중심에 섰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 터진 박한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삼성은 2승1패로 시리즈를 앞서게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는 1-1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타격,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 박한이가 3점 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박한이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득점(34득점), 최다 안타(50안타) 최다 타점(27타점) 최다루타(72루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임창용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초반 오재영과 장원삼의 호투가 이어졌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비니 로티노는 0-0으로 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타격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상황 전까지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던 장원삼은 로티노가 타격을 하자 고개를 푹 숙였다.
로티노는 장원삼의 몸 쪽 높게 들어간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넥센은 6회에 조상우 7회 1사 1루에서 손승락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8회 삼성에 미소를 보냈다. 2사 1루에서 이승엽이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넥센의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유격수 강정호의 수비도 아쉬웠다. 9넥센은 9회 2사 후 손승락을 한현희로 교체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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