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대타 선수 중 가장 타격이 뛰어난 윤석민(29)을 선발 출전시킬까?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대구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두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삼성과 넥센은 각각 좌완 장원삼과 오재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장원삼은 올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2014년 넥센을 상대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매우 강했다. 오재영은 2014년 5승6패 평균자책점 6.45을 기록했고, 삼성전에도 2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좋지 않았다. 4이닝 12실점.
↑ 플레이오프 1차전 6회말 1사 2, 3루 넥센 윤석민이 역전 스리런을 날리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윤석민은 지난 27일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6회 1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와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넥센은 중요했던 1차전을 잡을 수 있었다. 그는 목동구장에서 좋은 기억을 갖게 됐다.
윤석민은 플레이프에서 2타석, 한국시리즈에서 1타석에서 나서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마크했다.
이전까지 치른 6경기서 넥센은 한 번도 좌완 선발 투수를 상대하지 않았다. 좌완 장원삼을 상대로 좌타자 이성열 대신 우타자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윤석민은 장원삼을 상대로 8타수 1안타(2루타) 2타점을 신고했다. 2012년에는 장원삼을 상대로 8타수 3안타 4사구 1개, 2013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성열은 장원삼을 상대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마크했다.
이성열은 플레이프에서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6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에 그치고 있다. 특히 2차전에서 연습 타격 때 연속해서 타
대타로 강한 타자를 남겨 놓는 것은 맞지만 초중반 상대와 점수 차가 벌어지면 아껴둔 카드는 쓸모가 없게 된다.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부진했던 이택근 대신 비니 로티노를 2번 타자로 기용해 재미를 본 염경엽 감독이 윤석민을 선발 출전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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