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5연승의 원주 동부와 3연승의 서울 삼성이 만났다. 두 상승세의 팀답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동부였다. 삼성에 제동을 건 거침없는 6연승 행진이었다.
동부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60-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삼성의 상승세를 누르고 6연승을 이어갔고, 삼성은 동부의 벽에 막혀 연승 행진을 멈췄다.
↑ 김주성 등 동부 선수들이 6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삼성이 달아나면 동부가 쫓았다. 3쿼터 막판 41-41 동점을 만들기도 했으나 삼성은 김명훈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45-49로 뒤진 동부는 마지막 4쿼터 뒤심을 발휘했다. 김주성과 윤호영의 득점으로 51-49, 첫 역전에 성공한 뒤 주도권을 뺐기지 않았다.
동부는 4쿼터 김주성이 6점을 집중시켰고, 윤호영도 4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베테랑 가드 박지현의 경기 운영도 뛰어났다. 4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은 경기 막판 김준일의 연속 돌파로 역전을 노렸으나 이정석과 차재영의 3점슛이 불발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윤호영이 14점 9리바운드, 김주성이 8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김준일과 리오 라이온스가 나란히 13점으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한 방이 아쉬웠다.
동부는 8승3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나란히 17점씩 올린 데이본 제퍼슨과 김시래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86-65로 꺾었다. LG는 5승6패로 단독 5위에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7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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