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뜨거운 가을을 보낸 LG 트윈스의 겨울이 싸늘하다. LG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수술대에 오른다. 우승을 노리는 LG의 2015시즌 마운드도 비상이 걸렸다.
LG 투수진이 쉴 틈 없었던 시즌 종료 후 몸살을 앓고 있다. 류제국과 정현욱은 이미 수술을 받았고, 우규민도 수술을 앞두고 있다. 또 신정락도 군 입대로 팀 전력에서 제외돼 2015년을 앞두고 험난한 마운드가 예상된다.
↑ LG 트윈스의 2015시즌 마운드가 흔들린다. 사진=MK스포츠 DB |
정현욱은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기간은 3개월.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는 회복 속도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우규민도 걱정이다. 11일 수술을 받을 예정인 우규민은 엉덩이 근육 물혹을 제거해야 한다. 우규민의 회복기간도 최대 3개월로 내다보고 있다. 우규민 역시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투명한 상태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올 시즌 선발 마운드를 지킨 토종 원투펀치. 포스트시즌 LG의 4선발로 나섰던 신정락도 이달 말 군 입대가 예정돼 전력에서 제외된다. 2015시즌 초반 마운드가 당장 걱정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외국인선수 물색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 파견을 간 상태다. 외국인 투수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 만큼 옥석 고르기에 전념을 해야 할 상황이다. 레다메스 리즈의 합류와 코리 리오단의 재계약 여부가 관건이다.
일본 고지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마무리캠프 현장도 비중이 높아졌다. 차명석 수석코치가 총괄을 맡은 마무리훈련에는 임지섭을 비롯한 젊은 투수들이 합류했다.
또 곧 열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뜨거워질 전망. 비공식 루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기를 원하는 정상급 투수들의 소문이 나돌고 있어 2015년 LG의 투수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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