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넥센에게 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국민 타자' 이승엽 선수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날 침묵했던 삼성 방망이가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졌습니다.
1회 나바로와 채태인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2회엔 나바로가 주자 3루에 두고 좌중간 담장을 넘겼고, 3회에도 이승엽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이승엽은 포스트시즌에서만 14개째 홈런을 때려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은 이지영까지 적시타를 쳐 넥센 선발 소사를 일찌감치 끌어 내렸습니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칼날같은 제구력과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넥센의 강타선을 잠재웠습니다.
4회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환 / 삼성 투수
- "어제 져서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집중해서 던졌는데 팀이 이겨서 아주 좋습니다."
8회 최형우의 쐐기타까지 터진 삼성은 6점차 완승을 거두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승부는 다시 원점. 1승씩 나눠 가진 두 팀은 장소를 목동구장으로 옮겨 또 한번 주도권 다툼을 벌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