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 선수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한 경기 2골을 터트린 건데요.
이번 대회 3호 골로, 호날두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리킥 상황에서 동료와 은밀하게 사인을 주고받는 손흥민.
바로 이 장면을 위해서입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지역에서 볼을 받아 정확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가릅니다.
약속된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준 지 5분 만에 이번엔 속공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질풍 같은 돌파 뒤에 구석을 찌르는 슈팅.
골키퍼를 허수아비로 만든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한 경기 2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골까지 모두 3골,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득점 공동 3위입니다.
손흥민과 달리 두드리고 두드려도 골문을 열지 못하는 천하의 호날두.
결국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시원한 결승골로 연결한 벤제마에게 주연을 양보합니다.
6골 난타전을 벌인 아스널과 안더레흐트.
자책골마저도 그림 같았던 갈라타사라이까지.
'별들의 전쟁'은 오늘도 실감 나게 뜨거웠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