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이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2경기에서 한 번만 비겨도(승점 1점) 2시즌 연속 16강에 오른다.
레버쿠젠은 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제니트와의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손흥민이 해결사였다. 손흥민은 후반 23분과 후반 28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2,3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루이스 아드리아누(6골·샤크타르) 카림 벤제마(5골·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대니 웰백(아스널)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원더골’ 퍼레이드 속에 레버쿠젠은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3승 1패(승점 9점)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C조 단독 선두다. 모나코(승점 5점), 제니트, 벤피카(이상 승점 4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날 모나코가 벤피카 원정에서 0-1로 패한 건 레버쿠젠에게 희소식이다.
↑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왼쪽)이 2골을 터뜨리며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제니트전 2-1 승리를 거뒀다. 3승 1패로 C조 1위를 지킨 레버쿠젠은 모나코가 벤피카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비겨도 16강에 오른다. 사진(러시아 제니트)=ⓒAFPBBNews = News1 |
그러나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계산이 복잡해진다. 벤피카, 모나코가 제니트마저 이길 경우, 레버쿠젠은 3위로 내려앉게 된다. 레버쿠젠과 2연전에서 모두 패한 제니트가 벤피카나 모나코를 잡아주면 레버쿠젠은 보다 손쉽게 16강에 나갈 수 있다.
지난해 여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까지 밟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에게 1,2차전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순위 | *5일 현재
1위 레버쿠젠 3승 1패 7득점 3실점 승점 9점
2위 모나코 1승 2무 1패 1득점 1실점 승점 5점
3위 제니트 1승 1무 2패 3득점 4실점 승점 4점
4위 벤피카 1승 1무 2패 2득점 5실점 승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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