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남구 기자] 4안타 빈타에 시달렸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가 투런포를 터트리며 고군분투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4안타 1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기에는 부족했다.
삼성이 4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방망이 침묵이 이날 경기의 패인이었다. 특히 중심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삼성이 자랑하는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이날 경기서 15타수 1안타 5삼진에 그쳤다. 채태인만이 9회 단타를 기록했을 뿐 최형우 박석민 이승엽은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 최형우와 이승엽은 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도합 7타수 무안타 3삼진에 머물렀다.사진=MK스포츠 DB |
또한 적장 염경엽 넥센 감독도 한국시리즈에 앞서 가장 조심해야할 선수로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를 지목했다. 류중일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1차전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중심타선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으니 경기가 어려웠다. 야구는 중심타선에서 안타가 나오고 타점이 나와야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패했다”며 중심타선의 침묵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결국 팀 동료와 적장, 그리고 감독까지 이들의 활약이 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 입을 모은 셈이다.
결국 삼성은 최형우와 이승엽이 터져야 승리할 수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시리즈 전 “이승엽이 잘 치면 시리즈가 쉽게 끝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작년처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며 이승엽을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결국 이승엽과 최형우가 터져야한다. 이들의 2차전 부활이 간절한 삼성이다. 최형우와 이승엽은 2차전 선발로 나서는 헨리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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