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해보다 올해 전력이 더 낫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올해 전력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해 삼성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와 2루수 조동찬이 빠진채로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올해는 ‘끝판대장’ 오승환이 없다. 그 공백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류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멤버가 더 나은 것 같다. 일단 투수가 5명 더 있다. 지난해는 용병 1명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렀는데 올해는 있다”며 가장 먼저 투수력의 차이를 언급했다.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해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대구)=천정환 기자 |
풍족한 12명의 투수를 바탕으로 한 야구로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는 작전이다. 류 감독은 “투수 12명은 원래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 권오준도 고민했었다”면서 “하지만 저쪽에 강력한 좌타 대타가 없어서 뺐다. 백정현, 차우찬은 길게 가져갈 수 있고 원포인트는 권혁 쪽으로 결정해서 권오준을 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어 “우리 멤버들을 보면 강력한 대타가 없다. 우투수는 우동균, 좌투수는 김태완인데 거기에 추가로 진갑용까지다. 경기 후반 분위기 바꿔줄만한 강력한 대타가 없기 때문에 7회까지 투수들로 최대한 끌고 가야 한다”면서 “결국 우리는 바꿀 타석이 캐처나 박해민의 7~8번이다. 대타 활용폭이 적어서 야수들을 엔트리에 적게 넣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3연속
시리즈 운명을 가를 1차전 선발로 삼성은 릭 밴덴헐크,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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