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캠프를 차린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 ‘공포의 대상’이 된 김성근(72) 한화 감독은 일시 한국행으로 자리를 비웠다. 선수단은 5일간의 지옥훈련 뒤 달콤한 휴식일을 받았다.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런데 그라운드가 뜨겁다. 한화 선수들이 휴식을 반납하고 유니폼을 또 입었다. 그 사이 훈련이 생활화된 것일까. 한화가 확 달라졌다.
↑ 한화 이글스가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내년 시즌 비상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곽혜미 기자 |
한화의 일부 선수들은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은 뒤 오전 9시 고친다구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야수조에서는 김회성 등 30세 이하 선수 전원이 특타에 참여했다. 투수조는 이태양을 포함한 6명의 투수들이 수비와 체력 훈련을 6일째 이어갔다.
훈련에 대한 강한 의지가 그들을 그라운드로 내몰았다. 계
김성근 감독은 한국에서 일정을 마친 뒤 7일 다시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이 소식을 접할 김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지 않을까. 한화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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