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후 “FA 랭킹, 강정호 33위 김광현 116위”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주요 스포츠 언론 중 하나인 ‘야후스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와 김광현(26)을 평가했다.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FA 자격을 획득한 165명의 랭킹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강정호나 김광현같은 국제 FA들도 포함됐다.
강정호는 33위에 올랐다.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이들은 “유격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파워히터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강정호의 타격과 유격수 수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 야후스포츠는 김광현의 부상 경력을 문제로 지적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들이 강정호를 의심하는 것은 한국 출신 야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 “한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야수는 추신수, 최희섭 정도가 전부”라며 말을 이은 이들은 “한국 야구 MVP에 대한 너무 많은 질문이 남아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수비 위치”라며 물음표를 남겼다.
김광현은 이보다 더 낮은 116위에 자리했다. “부상 전에는 한국에서 압도적이었다”며 그의 부상 경력을 문제 삼았다. 포스팅에 참가한 만큼, 소속팀 SK와이번스가 선수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포스팅 금액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위험 비용이 높은 투자로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 출신 국제 FA 선수 중에는 마에다 겐타가 가장 높은 14위에 올랐다. 이들은 그를 ‘다르빗슈-다나카로 이어지는 일본 에이스의 대를 잇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기교파에 가까운 선수이며 다나카 마사히로, 우에하라 고지 등 일본 투수들이 대부분 갖고 있는 스플리터를 구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 강정호에 대해서는 한국 야구에서 보여준 실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재현될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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