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의 한화 시대가 개막 됐다. 한화 이글스는 덥고 습한 오키나와에서 2014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이번 훈련 명단에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 최진행 등 팀 주축 선수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됐다.
김성근 감독은 지옥 훈련을 하기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몇 년째 수비력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는 한화를 처음부터 다시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수비 훈련이 전체 훈련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 김성근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펑고’ 훈련도 포함돼있는데 이 펑고 훈련에 많은 야수들이 힘든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의 마무리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은 외야에만 잔디가 깔려 있고 내야는 검은 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지옥의 펑고 훈련을 가진 야수들의 유니폼은 흙 범벅이 되기 일수다. 반면 펑고 훈련을 가지지 않는 투수진들은 야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받고 있다. 유니폼 하나만으로도 김성근식 야구의 방향과 시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시작 된 한화의 2014 마무리 훈련은 30일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 정근우, 탄광촌 떠올리게 하는 모습 |
↑ 김태균-정근우, 지옥훈련도 함께하는 절친 |
↑ 정근우, 지옥의 펑고 훈련에 온 몸이 만신창이 |
↑ 허유강-양훈, 깨끗한 유니폼 |
↑ 이태양, 오키나와에서도 샤방샤방 |
↑ 한화 투수진, 해맑은 미소 |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곽혜미 기자 / clsrn918@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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