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강윤지 기자] 김성근(72) 한화 이글스 감독이 새로운 코치진을 꾸렸다. 일본인 코치만 4명이다. 김 감독은 왜 국내 지도자 대신 일본인 코치들을 대거 영입했을까.
한화는 3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코치 계형철·니시모토 타카시, 타격코치 쇼다 코조, 배터리코치 후루쿠보 켄지, 수비코치 다테이시 미쓰오, 트레이닝코치 이홍범 등 6명의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곽혜미 기자 |
이번에 새로 영입 발표된 6명의 코치 중 4명의 코치가 일본인. 김 감독은 “우리나라는 보니까 코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구하든지 미국에서 구하든지 해야 된다”며 코치 선택의 폭을 넓혀두고 있었다.
김 감독은 이미 취임식 전날부터 운영팀에 일본인 코치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 감독은 머릿속 구상대로 일본인 코치 4명을 포함해 코치들을 속속 영입했다. 모두 김 감독이 직접 고르고 선택한 '김성근 사단'이다.
이날 한국에 일시 귀국하는 김 감독은 오전 비공개로 코칭스태프와의 미팅을 가진 뒤 “똑같이, 열심히 해달라”는 내용의 주문을 하고 떠났다. 김 감독은 “선수가 덤빌 때 코치도
한편 계형철, 이홍범 신임 코치는 이날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일 팀에 합류한 정민태 투수코치는 당일부터 훈련 지도를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신진급 투수들을 세심하게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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