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두 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강점은 화끈한 공격력에 있다. 양 팀은 올시즌 리그 팀 홈런 1,2위와 장타력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투수전 양상보다는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무서운 화력이 공통점이라고 결부시킨다면 승부는 의외로 다른 곳에서 갈릴 가능성이 생긴다. 바로 불펜싸움이다. 경기가 타격전 위주로 진행되면 경기후반 불펜이 강한 팀이 승부를 가져갈 확률이 높다.
올 시즌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불펜이었다. 셋업맨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5점대(5.60)를 넘어갔고 마무리 임창용 또한 마무리로서는 불합격인 5.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믿을맨’ 안지만도 3.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예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 삼성은 올 시즌 뒷문에 취약점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즌평균자책점보다 낮은 넥센상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임창용이 유일했다. 임창용은 올 시즌 넥센전에 6경기 등판해 1패 4세이브(2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5⅔이닝 3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은 4.76을
넥센은 한방이 있는 팀이다. 경기가 중후반까지 박빙으로 흘러간다면 결국 불펜에서 승부가 가려질 수밖에 없다. 경기 후반 불펜싸움이 중요해졌다. 삼성은 불펜에서 시즌 성적을 뛰어 넘는 미친 선수가 나와 줘야한다.
[southjad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