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가졌으나 누구도 만족할 수 없었다. 인천은 도망가지 못했고, 경남도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과 경남은 2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1골씩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인천은 8승 14무 12패(승점 38점)로 8위를, 경남은 6승 14무 14패(승점 32점)로 11위를 기록했다. 제자리걸음이다. 최하위 상주(승점 29점)가 앞서 부산(승점 36점)에 패한 터라, 간극을 더 벌려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3경기(2무 1패) 연속 못 이긴 인천은 이제 8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의 경남은 10위 성남(승점 32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잔류 희망을 키웠다.
↑ 인천은 이석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경남과 1-1로 비겼다. 사진=MK스포츠 DB |
기쁨은 잠시였다. 이후 경남의 거센 반격이 펼쳐졌다. 인천은 골키퍼 유현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9분 경남의 중거리 슈팅과 이어진 스토야노비치의 2차 슈팅까지 막아냈다.
하지만 스토야노비치를 앞세운 경남의 뚝심 있는 공격에 인천의 수비가 뚫렸다.
스토야노비치는 영웅이 될 수 있었다. 후반 11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노마크 찬스가 주어진 것. 그러나 그의 발을 떠난 슈팅은 골키퍼 유현의 거미손에 걸렸다. 10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경남으로선 땅을 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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