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구도 기미야스(51)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구도 감독은 1일 후쿠오카 시내의 호텔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아키야마 고지 전 소프트뱅크 감독이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후 자진 사퇴한 가운데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은 차기 감독으로 구도를 선택했다. 구도 감독은 아키야마 고지가 썼던 등번호 81번을 택했다.
구도 감독은 닛칸 스포츠를 통해 “존경하는 오 사다하루 회장님께 보답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 지난 30일 소프트뱅크가 3년만에 정규시즌, 일본시리즈 통합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오 사다하루 회장은 “구도 감독은 지금 팀에 잘 어울리는 지도를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도 감독은 스타 선수 출신이다. 세이부 라이온즈,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의 전신)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5개의 구단에서 29년간 활약하며 총 11번의 일본 시리즈에 진출했고 두 차례 MVP에 올랐다.
특히 1994 시즌 종료 후 세이부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다이에 유니폼을
통산 성적은 635경기 224승14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45이다.
2011년 요코하마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이후 방송 해설자로 활약한 구도는 이후 꾸준히 여러 팀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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