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한국시리즈는 기대되고 설렌다. 재미있을 것이다.”
‘거포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소감은 간단명료했다.강정호는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날리는 등 시리즈 맹활약하며 MVP에 선정됐다. PO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5타수 8안타(2홈런) 4타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타율은 무려 5할3푼3리이며 OPS는 1.521이다.
↑ 31일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루. 넥센 강정호가 투런포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경기 후 강정호는 PO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경기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 것도 있고, 단기전에서는 큰 점수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위축됐던 것 같다. 하지만 3차전부터 여유가 생겨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홈런 후 타석에서 정찬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맞은 것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았다. 강정호는
우규민을 상대로 친 홈런에 대해선 “시즌 때도 계속 체인지업에 많이 당했는데 이번에 들어가기 전부터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잘 들어와서 잘 맞힌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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