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끝낼 수 있을까. 헨리 소사(29·넥센 히어로즈)가 1차전에 이어 다시 선발로 나서는 중책을 맡게 됐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3차전에서 선발 오재영의 역투와 모처럼만에 터진 타선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두며 PO전적 2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소사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 선발로 일찌감치 예고됐다. 앞서 염경엽 넥센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3선발 체제로 치른다고 밝혔다.
↑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감독은 소사의 회복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시절부터 체력은 좋았다. 투구수 100개를 넘기는 것은 기본이었다. 염 감독은 “소사는 90개를 넘겨야 150km를 꾸준히 찍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평균투구수도 107.7개다.
그래서 소사의 투구수는 100~110개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130까지도 가져갈 수 있다. 넥센의 불펜운용에 숨통을 트이기 위해서는 소사가 많이 던져줘야 한다.
1차전에서는 초반부터 너무 세게 던지느라 이닝이 흐를수록 공에 힘이 떨어졌다. 투구수는 100개에 못미친 84개였다. 3일 휴식이 충분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소사가 1차전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 소모가 많은 상황이다. 4차전 소사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도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소사 선발카드가 넥센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기대와 다른 결과로 나타날지 PO 4차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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