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24·광저우 헝다)이 2014시즌 아웃이라는 전망을 깨고 훈련에 복귀했다. 광저우 헝다의 중국 1부리그 4년 연속 우승 도전에도 희소식이다.
중국 최대 스포츠주간지 ‘티탄저우바오’는 31일(한국시간) “마르첼로 리피(66·이탈리아) 광저우 헝다 감독은 2014시즌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가장 좋은 소식을 들었다”면서 “김영권이 이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산둥 루넝과의 11월 2일 2014 중국 1부리그 30라운드 원정 출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 김영권(28번)이 전북 현대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2차전에서 이동국(20번)를 수비하며 신경전을 벌이다 둘 다 주심의 주의를 받고 있다. 사진(전주월드컵경기장)=김현민 기자 |
2014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김영권이 산둥 루넝과의 원정경기에 나온다면 예상보다 약 10일 빠른 복귀가 된다. ‘티탄저우바오’는 “김영권은 30일 팀 자체 청백전에도 참가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리피 감독은 김영권이 당장 출전할 수 있다고 해도 경솔하게 투입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광저우 헝다는 2011~2013시즌 중국 1부리그 챔피언이다. 2014시즌에도 29라운드 현재 22승 3무 4패 승점 69로 2위 베이징 궈안의 승점 66보다 3점 앞선 1위다. 승률 75.9%와 경기당 2.59득점 0.9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광저우 헝다에서도 김영권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김영권이 출전한 리그 15경기에서 광저우 헝다는 14승 1패 승률 93.3%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그러나 부상과 2014 브라질월드컵 차출로 빠진 리그 14경기 성적은 8승 3무 3패 승률 57.1%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광저우 헝다는 26일 베이징 궈안과의 29라운드 홈경기에서도 0-1로 졌다. 리그 4연패를 조기 확정할 기회를 김영권이 빠진 가운데 놓친 것이다.
김영권은 2012년 7월 1일 광저우 헝다에 입단했다. 경기당 88.1분을 뛸 정도로 중앙 수비수로 중용되고 있다. 85경기 3골 1도움. 2013시즌 중국 1부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는 2010년부터 A매치 28경기 1골이다. 김영권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중앙 수비수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23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 광저우 헝다 응원단이 전북 현대와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원정경기 시작을 앞두고 관중석에 내건 김영권 응원 현수막. 사진(전주월드컵경기장)=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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