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22주 만에 되찾은 세계랭킹 1위 굳히기에 돌입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뛰어넘기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 골프장(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방 타이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로 펑샨샨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자마자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 22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해 LPGA 투어 푸방 타이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박인비. 사진제공=KLPGA |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랭킹 3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우승하지 않는 한 박인비는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루이스는 5언더파 공동 7위, 리디아 고 3언더파 공동 15위에 머물고 있는 반면 박인비는 8언더파 공동선두에 올라 1위 지키기에 유리한 입장이다.
만약 박인비가 우승에 성공해 시즌 3승을 달성한다면 2004년 5월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역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한 선수 중 세 번째에 등극한다.
현재 랭킹 1위를 가장 오랫동안 유지한 선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로 158주 동안 지켜냈다. 2위에는 청야니(대만)로 110주, 3위가 소렌스탐으로 61주였다.
박인비는 59주에 이어 이번 주 1위에 복귀해 총 60주 동안 1위를 유지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게 된다면 소렌스탐과 타이를 이루고, 다음 대회에서 1위
한편, 한국선수로서 세계랭킹 1위에 최초로 등극한 선수는 신지애(26)다. 2008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LPGA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3승을 거둔 뒤 이후 랭킹 포인트를 쌓아 2010년 아시아인 최초로 랭킹 1위에 등극한 후 25주 동안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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