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4)은 1980년 10월 30일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미노와 이쿠히사(38·일본)와의 2009년 10월 6일 ‘슈퍼 헐크 그랑프리’ 준결승에서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 기술에 항복한 것이 최홍만의 지금까지 마지막 격투기 경기다.
최홍만의 34번째 생일은 일본 격투기 무대에서 사라진 지 1851일이 되는 날이다. 그런데 하루 전인 29일 일본 최고 여성 아이돌그룹의 정규앨범 발표장에서 최홍만의 생일이 언급됐다.
↑ 최홍만이 ‘레볼루션2 - 혁명의 시작’ 출전거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핸드볼경기장)=옥영화 기자 |
현재 ‘모닝구 무스메’의 ‘서브 리더’인 후쿠무라 미즈키(18)의 생일도 10월 30일이다. 일본 음악매체 BARKS는 “앨범발표행사의 진행자는 하루 뒤 후쿠무라의 생일을 미리 소개하면서 ‘최홍만의 생일이네요!’라면서 딴청을 피워 당사자를 초조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후쿠무라는 무대로 반입된 생일케이크와 행사장에 운집한 2000여 명의 팬과 함께 하루 앞서 축하를 받았다. 미모와 몸매, 인기를 겸비하여 차기 ‘모닝구 무스메’가 리더가 유력하다.
‘모닝구 무스메’는 1998~2002년의 최전성기만큼은 아니나 여전히 한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일본 여성 아이돌로 꼽힌다. 이러한 그룹의 정규앨범발표행사에서 그것도 현재 최고 인기 구성원의 생일축하에 최홍만이 거론된 것이다.
K-1 시절 최홍만은 ‘218cm 160kg’이라는 압도적 신체조건을 자랑했다. 격투기와 아무 상관 없는 행
한편 최홍만은 9월 1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레볼루션2 - 혁명의 시작’에서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주최 측으로부터 계약금을 제외한 출전료를 받지 못했고 지급된 글러브마저 맞지 않아 출전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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