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로리 맥길로이·박인비처럼 유명한 프로골퍼가 되는 거요.”
골프 꿈나무인 9살 안설현(금호초2)과 10살 나은서(구름산초3)의 꿈이다.
나란히 5살 때 골프를 시작한 두 어린이는 KGF한국골프연맹이 지난 29일 전북 군산 군산골프장에서 개최한 KGF 꿈나무 육성 그랜드프릭스 골프·타이어베이 대회에서 오랜만에 필드에서 경기를 가졌다.
남자 여자부로 나눠 총 192명이 출전해 남자 여자부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남녀 최연소 출전자로 참가했다.
↑ KGF 꿈나무 육성 그랜드프릭스 골프·타이어베이 대회에 출전한 "골프 꿈나무" 안설현(좌측), 나은서. 사진=(군산) 천정환 기자 |
5살 때 골프를 시작해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운 나은서는 ‘US키즈 월드챔피언십’에서 5위를 기록한 쟁쟁한 실력파다. “타이거 우즈나 박인비처럼 유명한 골프스타가 되는 게 꿈이에요”이라고 밝힌 나은서는 “친구들이랑 노는 것보다는 골프하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5살 때부터 장난감 골프채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던 안설현은 1년 전
장난을 치다가도 골프에 대해 말하자 진지한 표정을 짓는 두 어린이의 얼굴을 보며 한국골프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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