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구단 "합당한 조건에 적극 지원"

'김광현'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6)이 구단의 적극 지원을 등에 업고 메이저리그(ML) 진출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SK 와이번스 임원일 대표이사, 김광현, 민경삼 단장이 참석했다.
김광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포스팅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는 FA 연차 7년을 채웠다. 프로야구는 '7년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임원일 대표이사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 SK의 김광현이 어린 시절부터 소중하게 키워왔던 꿈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김광현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무대에서 국위를 선양했고 구단 선수로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하여 3차례 우승, 3차례 준우승을 이끈 뛰어난 공로를 인정해서 합당한 조건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올 시즌 전까지 어깨 통증 때문에 수술과 재활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김광현의 몸상태가 입에 오르내렸다. 김광현에게 관심이 있는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에선 그의 어깨 MRI 사진까지 보여달라고 요청을 했을 정도다.
김광현은 "작년 MRI, 올해 MRI를 다 찍어봤는데 별반 차이가 없다. 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하면 180이닝을 던졌더라. 내년에도 더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아프지도 않고 미국 의료진에 따르면 괜찮다고 하니까 공을 더 던질 수 있다고 하니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광현은 올시즌 173.2이닝을 소화, 지난 8년 중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장해 13승 9패와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김광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광현, 잘됐으면" "김광현, 류현진처럼 떴으면" "김광현, 올시즌 많이 던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