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988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MVP 호세 칸세코(50·미국)가 총기 사고로 손 수술을 받았다.
미국 일간지 ‘선 센티널’은 29일(한국시간) “칸세코가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서 손가락에 총을 쏘는 사고로 수술을 받았다”고 칸세코 부인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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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세코가 미국 ‘야후 스포츠’가 주최한 ‘데이 오브 챔피언’에 참석하여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TOPIC/Splash News |
왼손 중지에 총격을 당한 칸세코의 상태는 심각하다. 칸세코의 부인은 “사고 부위를 절단하거나 중지 전체에 대한 재건수술을 받아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면서 “의료진은 우리 부부에게 ‘사고 전처럼 손을 100%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칸세코는 MVP 외에도 아메리칸리그에서 1986년 신인왕과 1988·1990~1991·1998년 실버슬러거 외야수 부분 수상, 1988·1991년 홈런왕과 1988년 타점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강타자다. MVP 시즌인 1988년 홈런왕·타점왕까지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5년 출간한 자서전(Juiced: Wild Times, Rampant 'Roids, Smash Hits & How Baseball Got Big)을 통하여 자신을 비롯한 MLB 절대다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고 폭로하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종합격투기에 입문하여 2009년 5월 26일 최홍만(34)과 ‘슈퍼 헐크 그랑프리’ 준준결승에서 격돌했으나 경기 시작 1분 17초 만에 최홍만의 타격에 항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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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세코가 ‘제4회 알렉스 토마스 유명인사 골프대회’에 참가하여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TOPIC/Splash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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