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코비 브라이언트는 돌아왔지만, LA레이커스는 달라진 게 없었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미프로농구(NBA) 개막전 휴스턴 로켓츠와의 홈경기에서 90-108로 졌다.
이날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62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쿼터 9분 21초를 남기고 3-4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 코비 브라이언트가 돌아온 레이커스가 개막전에서 크게 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브라이언트는 29분을 뛰며 19득점 3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4쿼터 7분 7초를 남기고는 드와잇 하워드와 신경전을 벌이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설상가상으로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신인 선수 줄리우스 랜들이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당해 남은 시즌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가드로 선발 출전한 제레미 린은 29분 8초동안 7득점 6어시스트 턴오버 4개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데뷔전을 치렀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쓸어넣었다. 드와잇 하워드와 터렌스 존스가 2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휴스턴은 레이커스가 단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동안 12개의 3점슛을 꽂으며 외곽에서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LA 연고 이전 후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접전 끝에 지역라이벌 댈러스 매버릭스를 101-100 한 점 차로 제압했다. 뉴욜리언스 펠리컨스는 올랜도 매직을 101-84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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